[답변]에서 소생되고 희망이 있기를...
작성자	오천룡	조회수	11524 건
홈페이지	http://ohchunryong.com	작성일	2005.09.28. 10: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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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국한 선생님, 삶에서의 욕망과 행복, 모든것을 뿌리쳐버리고 공산독재압박속에 신음하고 고통받고 쥐도새도 모르게 죽어가는 북한동포를 구출하고 해방시켜야 한다는 오직 하나만의 신념으로 고독하게 행동하시는 문국한 선생님을 떠올릴 때마다 몸서리쳐 이역만리에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나의 남신우형은 문국한 선생님을 저에게 얘기할때마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렇게 헌신적인 분은 세상에 없다고 하면서. 세상사람들이 모두 마땅히 응징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반인류적 범죄를 저지르는 자를 응징하기는 커녕 그범죄를 더 많이 그리고 더 오래도록 저지르도록 도와주고 방치하고 외면하고 있는, 이해를 조금이라도 할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이 이상한 현실앞에 남신우형과 나는 이속수무책인 상황에 대해 통탄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어야 합니다. 프랑스는 여름 바캉스철 7,8월 두달동안 매일 아침 11시부터 12시까지 국립 문화라디오방송(프랑스퀼뛰르)에서 크라우스 바르비(아이히만)와 같은 나치가 저지른 인종말살의 반인류적 범죄자들의 전재판과정을 녹음한 자료를 매년 재방송하고 있습니다. 변론과 심판, 유가족들의 냉냉하고 냉철한 음성으로 고발하는 녹음테이프는 눈물없이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소름이 끼치도록 들리는 정의와 인권옹호를 위한 男女들의 역사적 음성들은 헤이해진 프랑스 사람들의 정신을 가다듬게 하고도 남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다른 법죄자들과는 "다르게" "인권을 유린하고 짓밟은 자들의 심판"을 이룰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 심판의 날을 앞당길 책임이 우리들에게 있었으며 태만했던 책임을 물을 때 책임있었다고 대답할 날이 머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문국한 선생님은 심판을 앞당긴 분으로 우리나라 영원한 역사속에 그이름이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기에 저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