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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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국한 | 조회수 | 6209 건 |
홈페이지 | 작성일 | 2005.09.25. 10:27:06 | |
첨부파일 | |||
안녕하세요. 문국한입니다. 오 화백님, 진즉 오래 전에 정중하게 인사 올려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야 인사 올립니다. 용서를 빕니다. 이번에 전시 기간 짬짬이 남 선생님 댁에 머무는동안 남 선생님 댁에 걸려있는 초상화를 비롯하여 선생님의 작품들을 몇 점 대할 수가 있었습니다. 화려한 색체가 아닌 것이 지금 내 심정과 닮아 포근한 시골 초가집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술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문외한인 제가 처음에는 미처 몰랐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죽음과 절망> 작품에 대한 선생님의 애정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남 선생님이 그토록 애지중지 하며 작품을 널리 대중에게 보게하시기 위해 노심초사하시는 것을 보고 처음 저는 겁이 났습니다. 작품을 자꾸 돌리다보면 훼손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서 미국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처음부터 많이 망설였습니다. 상설 전시관도 아니고, 한곳서 겨우 3~4일 정도씩 전시를 하고 정처없이 일반 화물차에 실어 이동해야 하는 것인데.... 그런데 전시회 팜믈릿의 대표적인 얼굴로 <죽음과 절망>을 내세우고 있는데, 선생님 작품이 없으면 안된다는 남 선생님의 의견을 쫓아서 보물 다루듯 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저희들에게는 다시 얻지 못할 큰 보물입니다. 그런데 천만다행히도 아무런 훼손없이 한국 국회의사당, 경기도 부천 전시, LA, 워싱턴 디시 메이플라워 호텔, 매릴랜드, 패어팩스, 뉴욕 플러싱, 휴스턴 등 8곳을 거쳐 지금은 남 선생님 댁에서 다음 전시를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이번 미국 순회전은 한마디로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악한 운송수단, 전시장의 보안문제 등등이 모두가 아슬아슬한 모험과도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게 다 남 선생님과 오 화백님의 돈독한 우정의 승리요, 하나님의 특별한 가호 덕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이 순간도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을 받고있는 내 동족, 북한주민을 사랑하시는 두 분의 지극한 애정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두분께 지면이나마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오 화백님의 그림은 <북한 대학살 전시회>에서 가장 빛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무 말은 없지만 <죽음과 절망> 그림에게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겨우 오늘에서야 선생님의 홈페이지에 실린 작품에 대한 배경설명을 읽게되면서 더욱 선생님의 깊은 혜안을 조금은 알게됐습니다. 오 화백님 ....오늘 제 마음이 급해 펜 가는대로 두서없는 글월 올리면서, 가내에 평안하심과 하시는 일이 두루 만사형통하시기를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국한 드림 |
No. | 제목 | 작성자 | 첨부 | 작성일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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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 [답변] 보슬낙엽 | 파화 | 2005.10.26 | 11875 | |
감사합니다 | 문국한 | 2005.09.25 | 6210 | ||
106 | [답변]에서 소생되고 희망이 있기를... | 오천룡 | 2005.09.28 | 115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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