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새 그림들 보여줄 수 있어서 흐믓하였네
작성자 오천룡 조회수 13373 건
홈페이지 http://ohchunryong.com 작성일 2010.05.26. 23: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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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파리에 온 날이

마침 내 새 그림이 발표된 전시회 때여서

만난 첫날 전시장에 들려 몇 바퀴 둘러보며

내 새로운 스타일의 그림들 앞에서

놀라운 듯 감상하며 그 감상을 말해주어서 고마웠다.

떠나는 길을 배웅하면서 만나자 헤어진다고 아쉬워하며

공항까지 가긴 갔는데 파리에서는 드문 날씨 땡볕 아래

너른 샹젤리제 하나 가득히 꾸며 논 젊은 농사꾼들의

설치미술( ?) 전원풍경으로 ‘자연에 대한 찬가’-

‘자연을 위한 축제’에 갔다가 하도 많은 구경꾼들 틈에서

목이 말라 물을 찾는지 알았지 ‘물’을 찾는지 몰랐느니라.

그러기에 물은 만나자마자 그날 저녁에 찾아 먹었어야했거늘 놓지고 말았네, 미안하네.

새 그림의 시작은 2007년부터가 아니고 그 보다 2년전

2005년부터인데 언제나 변함을 찾을 때 그렇듯이 그 일은

자신이 없는 짓이었지.

그렇지만 2006년에 L.A.에서 그 처음 일은 발표할 수 있었는데

너무 새로운 스타일이어서들 생소하기 짝이없게 보였으나

간혹 매우 경탄해 마지않는 사람들도 있어서 위안되며

그 일을 그렇게 계속해 온거야.

이 전시회 오픈닝에서 어는 젊은 작가 몇몇이서,

나에게 따로따로 들려 준 얘기이지만 선생님 그림은 ‘ 좀 야 하네요’라고 했을 때

야 하게 보이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나는 끔질하면서 일종의 야유인가했었네만

그런 뜻을 머금는 그런 뜻이 아니고요

어떤 매력이 듬뿍 담겨 있다는 뜻이라고 덧 붙혀주었어서 안심 했었네.

그런데 그 날 건축가 원이는 나에게 ‘야 하다’기 보다는

색감이 풍기는 분위기가 참 묘하다고했고

오늘은 또 다시 선의 사용에 대해서 ‘전혀 새로운 시도’라고 해주니

나의 이 의심스러운 시도가 물고기가 물을 만나 활개치게되니

자신 없이 계속된 그 일에 생기가 돌고 나도 모르는 용기를 느끼고 있네.

내 작업에 대한 나의 그 자신없는 의심은

L.A.이후에도 풀어지지 않은채 계속하였지만

파리에서의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네.

언젠가는 서울에서도 발표하게 될 날을 기다리면서 말야.

전시회 후 얼마전 젊은 작가로부터 받은 이메일은

내 작품세계로부터 나온 새로운 어휘를 발견하게 해주었는데

거기에는 이제껏 어디서곤 보지못했던

감각적인 선을 이용한 작품이라며

≪ 감각적인 색과 선의 어울림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네.

원이도 이미 알고있었듯이 ‘선과 색과의 관계’라는

내 일생의 숙제 중에서 색에서 선으로의 전환내지 진화라는 코스를 밟으며

동양인 최후의 기질이 밝휘되는 중이 아닐까고 나자신을 믿고 가고 있는 중이었네.

아무튼 나의 작품세계를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말해주기를 기다는 것이지.

마치 반 고호가 일생을 통해 그것을 그렇게 바랬던 것처럼 말야.

29일 유럽으로 다시 오는 프라하 로의 여행이 행복한 여정이길 빌면서

그 ‘결혼기념 여행’을 축하하네.

행복하길 !
Total : 318개 (page : 8/22)
No. 제목 작성자 첨부 작성일 조회
213 축하드립니다. Y.M Park 2007.07.21 12704
212 선생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김직수 2007.07.28 13494
211   답글 [답변]찬찬한 수고에 감사합니다. 오천룡 2007.07.22 13085
210 안녕하세요 선생님~~ stellahyun 2007.07.18 13365
209 전시회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김동훈 2007.07.12 12775
208 전시회 성공을 기원합니다 미라마 첨부파일 2007.06.28 12887
207 축하합니다 김원 2007.06.28 13059
206 파리 개인전 개최 오천룡 첨부파일 2007.08.28 12995
205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동훈 첨부파일 2007.05.11 13320
204   답글 [답변]Monet 오천룡 2007.05.12 13247
203 안녕하세요. 김동훈입니다. 김동훈 2007.03.13 13512
202   답글 [답변]안녕하세요! 오천룡 2007.03.12 12967
201 * 김원군 경기여고 100주년 기념관 설계자로 선정 경기 57회 2007.03.15 13675
200   답글 [답변]* 김원군 선정 김원 2007.03.15 13202
199    답글 [답변]축하하네! 오천룡 2007.03.09 1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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