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에게
작성자 김원 조회수 11620 건
홈페이지 작성일 2004.12.28. 0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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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에게

그렇지 않아도 성탄절과 연말 연시를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던 참일세.
나는 물론 매일 밤 놀러 다니느라고 정신이 없네.
자네 말 대로 이러다가 또 병원에 갈 때가 되면 며칠 좀 조심했다가 수치가 괜찮다고 칭찬을 받기도 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기 바라네.
좋은 그림 많이 그리고.

나는 새해에는 오래 생각했던 건축같지 않은 건축, 있는 듯, 없는 듯, 땅에 묻혀 자연과 동일시 되어버리는 건축을 한번 해 볼 생각이네.

집이란 것이 그 외양을 보여줄수 밖에 없다는 일은 건축의 질곡일세.
서울에선 여러 서양 사기꾼들이 건축의 쇼를 벌이고 있네.
화신 백화점 자리에는 구름 위의 건축이라는 것이 섰고,
휴대용 전화기 모양을 본떴다는 놈도 있고,
거대한 화폭이라는 "해체주의"도 있다네.
그런데 기자와 평론가들은 거기에 환호작약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비극일세.

새해 또 한번 만날 기회를 만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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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제목 작성자 첨부 작성일 조회
18      답글 죽음과 절망 오른쪽 부분 확대 오천룡 첨부파일 2004.10.30 11364
17 가을이 깊어 갑니다. daljin55 2004.10.06 11377
16   답글 [답변] 이곳 파리의 가을도 깊어 갑니다. 오천룡 2004.10.08 11403
15 프랑스의 "환상적인" 애니 교육 aaa 2004.10.06 11587
14 축하 김원 2004.09.09 11569
13   답글 [답변]물 마리니에르 오천룡 2004.09.12 732
12    답글 [답변]물 마리니에르 이경순 2004.09.13 12403
11     답글 [답변]물 마리니에르 (수정본) 오천룡 2004.09.12 11977
10      답글 [답변]물 마리니에르 (수정본) 이경순 2004.09.19 12134
9       답글 [답변]지긋 지긋한 인터넷, 시간 도적놈 인터넷 그러나 오천룡 2004.09.20 11625
8 게시판 개설 축하 합니다. 백전 2004.08.27 12252
7   답글 [답변]게시판 개설 축하 합니다. 주인 2004.09.06 12244
6 드디어 게시판을 여셨군요! muguet 2004.08.25 12127
5   답글 [답변]드디어 게시판을 여셨군요! 오천룡 2004.08.26 12316
4 게시판 오픈 축하! 유승삼 2004.08.24 1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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