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에게
작성자 김원 조회수 11610 건
홈페이지 작성일 2004.12.28. 00:01:39
첨부파일  
천룡에게

그렇지 않아도 성탄절과 연말 연시를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던 참일세.
나는 물론 매일 밤 놀러 다니느라고 정신이 없네.
자네 말 대로 이러다가 또 병원에 갈 때가 되면 며칠 좀 조심했다가 수치가 괜찮다고 칭찬을 받기도 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기 바라네.
좋은 그림 많이 그리고.

나는 새해에는 오래 생각했던 건축같지 않은 건축, 있는 듯, 없는 듯, 땅에 묻혀 자연과 동일시 되어버리는 건축을 한번 해 볼 생각이네.

집이란 것이 그 외양을 보여줄수 밖에 없다는 일은 건축의 질곡일세.
서울에선 여러 서양 사기꾼들이 건축의 쇼를 벌이고 있네.
화신 백화점 자리에는 구름 위의 건축이라는 것이 섰고,
휴대용 전화기 모양을 본떴다는 놈도 있고,
거대한 화폭이라는 "해체주의"도 있다네.
그런데 기자와 평론가들은 거기에 환호작약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비극일세.

새해 또 한번 만날 기회를 만들겠네.
Total : 318개 (page : 14/22)
No. 제목 작성자 첨부 작성일 조회
123   답글 [답변]BONNE ANNEE 2006 조희연 2005.12.29 7540
122    답글 [답변]아! 우리들의 젊은 날 오천룡 첨부파일 2005.12.28 11739
121 감사감사 김명규 2005.12.20 11976
120   답글 [답변]감사감사 오천룡 첨부파일 2005.12.20 11736
119 죽음과 절망 - 북한인권국제대회장 오천룡 첨부파일 2005.12.16 11371
118 죽음과 절망 서울전시회 장소 오천룡 첨부파일 2005.11.27 11654
117   답글 [답변]죽음과 절망의 피맺힌 한 파화 2005.11.29 11713
116    답글 [답변]죽음과 절망의 피맺힌 한 파화 2005.11.29 11520
115 EU국가들이 유엔총회에 제출한 대북인권 결의안 전문 오천룡 2005.11.09 11713
114   답글 [답변]대북인권 결의안 절대 다수결 통과 오천룡 2005.11.19 11702
113 엄마랑 아이랑 손잡고 산보 오천룡 2005.11.04 11702
112 별이 총총한 밤 하늘 오천룡 2005.10.30 11988
111   답글 [답변]별이 총총한 밤 하늘 이우신 2005.11.06 11837
110    답글 [답변]별이 총총한 밤 하늘을 그리게 하신 분 오천룡 2005.11.07 11899
109 낙엽비, 최신작-미발표작에 올려 놓았습니다. 오천룡 2005.10.23 1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