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에게
작성자 김원 조회수 11618 건
홈페이지 작성일 2004.12.28. 0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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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에게

그렇지 않아도 성탄절과 연말 연시를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던 참일세.
나는 물론 매일 밤 놀러 다니느라고 정신이 없네.
자네 말 대로 이러다가 또 병원에 갈 때가 되면 며칠 좀 조심했다가 수치가 괜찮다고 칭찬을 받기도 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기 바라네.
좋은 그림 많이 그리고.

나는 새해에는 오래 생각했던 건축같지 않은 건축, 있는 듯, 없는 듯, 땅에 묻혀 자연과 동일시 되어버리는 건축을 한번 해 볼 생각이네.

집이란 것이 그 외양을 보여줄수 밖에 없다는 일은 건축의 질곡일세.
서울에선 여러 서양 사기꾼들이 건축의 쇼를 벌이고 있네.
화신 백화점 자리에는 구름 위의 건축이라는 것이 섰고,
휴대용 전화기 모양을 본떴다는 놈도 있고,
거대한 화폭이라는 "해체주의"도 있다네.
그런데 기자와 평론가들은 거기에 환호작약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비극일세.

새해 또 한번 만날 기회를 만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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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제목 작성자 첨부 작성일 조회
138 모짜르트, 기쁜 생일축하! 남신우 2006.02.01 10469
137   답글 [답변]모짜르트, 기쁜 생일축하! 오천룡 2006.02.05 11808
136 Los Angeles 와 New York 전시회 오천룡 첨부파일 2006.01.25 12000
135 백합의 휴식, 2006 오천룡 첨부파일 2006.01.07 12001
134 새해인사 cjkim0651 첨부파일 2006.01.04 11660
133   답글 [답변]새해인사 오천룡 2006.01.04 11805
132 자화상과 화실의 꽃 오천룡 2006.01.03 12042
131 2006년을 맞으며 오천룡 첨부파일 2006.01.15 11512
130 또 한 해를 보내며 김원 2006.07.10 6602
129   답글 [답변]그러네! 또 한 해를 보내며 오천룡 2005.12.30 11674
128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장진성) 남신우 2005.12.30 11945
127   답글 [답변]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장진성) 오천룡 첨부파일 2005.12.30 11841
126 그는 어머니였다 - She was a mother 남신우 2006.01.01 11892
125   답글 [답변]그는 어머니였다 - She was a mother 오천룡 첨부파일 2005.12.30 11720
124 2006년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오천룡 첨부파일 2005.12.24 1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