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화에게서 받은 추석인사에 대한 답장
작성자 오천룡 조회수 13593 건
홈페이지 http://ohchunryong.com 작성일 2010.09.21. 21:33:40
첨부파일 첨부파일oh-54-la-lune-jpg_paris15[1](1).jpg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19x24cm, 유화, 1997, 김창세 소장

선생님,

어느새 추석입니다.

고향생각에 그리셨던 크고 둥근보름달 그림이 생각납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파리에서도, 서울에서도 지붕위로 둥근달이 뜨겠지요.


"내가 키운 오리"를 인터넷에서 우연히 찾아 읽었습니다.

몇번을 읽으면서도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도 애절한 슬픔과 고독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삶을 그 누구못지 않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당시의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서 마치 그림을 읽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뜰리에를 방문한 몇 안되는 이 중에 제가 있다는 사실도 뿌듯하고요...



올 추석, 즐겁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서울에서

취화드림.



(작업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답장

Bonjour, 취화,


해마다 찾아지는 추석인데


고향을 떠난지 얼마나 되었는지


떠나기 전 추석과 지금의 추석에서


사람들 명절맞이도 사뭇 다르겠지


까마득한 앞뒤편 세월속에 지금 내가 어디쯤 있는지


영원한 둥근달 아래에서 잠깐 생각에 잠겨 보네


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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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제목 작성자 첨부 작성일 조회
168 개인전 개최 오천룡 첨부파일 2006.09.04 12162
167   답글 [답변]개인전 개최 Hugo 2006.08.31 12469
166    답글 [답변]기대 고맙습니다. 오천룡 2006.08.31 12489
165   답글 [답변]개인전 개최 남신우 2006.08.30 12694
164    답글 [답변]그림 열심히 그리겠다. 오천룡 2006.08.31 12520
163     답글 [답변]그림 열심히 그리겠다. 남신우 2006.09.01 12220
162 독서중 휴식 발표 합니다. 오천룡 첨부파일 2006.07.29 12342
161 프랑스에서 활동은 ? 김달진 2006.07.27 12382
160   답글 [답변] 1971년 빠리에 도착 했지요. 오천룡 2006.07.27 12363
159    답글 [답변] 1971년 빠리에 도착 했지요. 김달진 2006.07.31 12567
158     답글 [답변] 정정해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오천룡 2006.08.03 12133
157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김원 첨부파일 2006.10.25 12262
156   답글 [답변]당신은 행복하신가요? 오천룡 2006.07.11 12245
155 9월에 다시 만날까 김원 2006.07.09 12633
154   답글 [답변]9월이 오겠군! 오천룡 2006.07.10 12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