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이랑 손잡고 산보
작성자 오천룡 조회수 11708 건
홈페이지 http://ohchunryong.com 작성일 2005.11.04. 16: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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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화작품, 엄마랑 아이랑 손잡고 산보 (54 x 65cm, 유화, 2005) 를 최신작에 올려 놓았 습니다.


<엄마랑 아이랑 손잡고 산보>

화창한 가을날

꼬까옷을 입은 엄마랑 아이랑
손잡고 산보 나왔다

파리의 올가을은 유난히 화창한 날이 많다

기분좋은 화가의 화창한 날맞아
산책을 즐기지 못하고
급히 화필을 잡아
무엇으로 이날을 그릴까
궁리하다 이런 그림을 그려 본다

뤽상부르그 공원엔
마로니에 나뭇잎이 다 떨어져 나갔고

샹제리제 대로엔
플라타나스 잎들이 몇개 남아 바람에 나부낀다

나무의 마지막 깃발처럼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처럼

이그림속

이름모를 나무잎들도
이가을 따거운
마지막 햇볕에
마지막 일광욕을 즐기는 척하고

파랑새는 즐겁게
엄마와 아이의 산보를
장식하려는 듯 그림에 떡하니 등장했다

저 아득히 먼
나의 고향에서는
이런 가을을 줄곧 일컬어

하늘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이노라
찬양 했는데

Paris, 1er novembre 2005
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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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제목 작성자 첨부 작성일 조회
138 모짜르트, 기쁜 생일축하! 남신우 2006.02.01 10473
137   답글 [답변]모짜르트, 기쁜 생일축하! 오천룡 2006.02.05 11811
136 Los Angeles 와 New York 전시회 오천룡 첨부파일 2006.01.25 1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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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답글 [답변]새해인사 오천룡 2006.01.04 1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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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장진성) 남신우 2005.12.30 11951
127   답글 [답변]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장진성) 오천룡 첨부파일 2005.12.30 11847
126 그는 어머니였다 - She was a mother 남신우 2006.01.01 11899
125   답글 [답변]그는 어머니였다 - She was a mother 오천룡 첨부파일 2005.12.30 11727
124 2006년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오천룡 첨부파일 2005.12.24 1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