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이랑 손잡고 산보
작성자 오천룡 조회수 11707 건
홈페이지 http://ohchunryong.com 작성일 2005.11.04. 16:01:51
첨부파일  
새로운 유화작품, 엄마랑 아이랑 손잡고 산보 (54 x 65cm, 유화, 2005) 를 최신작에 올려 놓았 습니다.


<엄마랑 아이랑 손잡고 산보>

화창한 가을날

꼬까옷을 입은 엄마랑 아이랑
손잡고 산보 나왔다

파리의 올가을은 유난히 화창한 날이 많다

기분좋은 화가의 화창한 날맞아
산책을 즐기지 못하고
급히 화필을 잡아
무엇으로 이날을 그릴까
궁리하다 이런 그림을 그려 본다

뤽상부르그 공원엔
마로니에 나뭇잎이 다 떨어져 나갔고

샹제리제 대로엔
플라타나스 잎들이 몇개 남아 바람에 나부낀다

나무의 마지막 깃발처럼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처럼

이그림속

이름모를 나무잎들도
이가을 따거운
마지막 햇볕에
마지막 일광욕을 즐기는 척하고

파랑새는 즐겁게
엄마와 아이의 산보를
장식하려는 듯 그림에 떡하니 등장했다

저 아득히 먼
나의 고향에서는
이런 가을을 줄곧 일컬어

하늘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이노라
찬양 했는데

Paris, 1er novembre 2005
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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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제목 작성자 첨부 작성일 조회
153 최지연 사진전을 통해본 작품세계 오천룡 첨부파일 2006.06.28 2297
152   답글 [답변]작품 PPn 오천룡 첨부파일 2006.06.27 3391
151 뉴욕에서 그린 누드 크로키 오천룡 2006.04.04 12017
150 여행에서 돌아 왔읍니다. 오천룡 2006.03.23 11918
149   답글 [답변]여행에서 돌아 왔읍니다. 남신우 2006.03.24 11992
148    답글 [답변]요덕 스토리에 하늘이 쏟는 눈물 오천룡 2006.03.28 11972
147 반가운 소식 감사합니다. 김명규 2006.03.15 11821
146   답글 [답변]반가운 소식 감사합니다. 오천룡 2006.03.15 11935
145 Houston TX. 에서 제작한 유화, 수채화 및 크로키 오천룡 2006.03.09 11856
144 Antony 2006.03.02 11736
143   답글 [답변]눈 오천룡 2006.03.01 11868
142 봄이 오려나 봅니다 채성필 2006.02.25 12044
141   답글 [답변] 봄은 언제나 같이 꼭 오고야 말겠지요 오천룡 2006.02.27 11678
140 Hi... Antony 2006.02.15 11983
139   답글 [답변]Hi... Antony! 오천룡 2006.02.16 11890